트레이딩에서 패배하는 주된 원인은 “기법 자체”가 아니라 “감정에 무너진 운용”입니다. 인간의 뇌는 트레이딩에서 패배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감정의 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한, 시장에서 장기간에 걸쳐 계속 이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본 기사에서는 감정이 트레이딩에 미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대처 방안(대체 행동/시스템화/자동화)을 해설합니다.
- 인간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패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손실 회피와 확실성 효과)
- 전형적인 감정 트리거 7가지 (증상 → 대처)
- 왜 “감정”이 가장 큰 적인가
- 최고의 트레이더는 규율을 지킨다
- EA (자동매매)로 감정을 배제하고 규율을 지킨다
- FAQ
인간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패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손실 회피와 확실성 효과)
우리는 동일한 100이라도, 얻었을 때의 기쁨보다 잃었을 때의 고통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행동경제학의 고전적 연구(프로스펙트 이론)는 가치 판단이 “참조점(현재 상태)”으로부터의 이익/손실로서 이루어지며, 손실은 이익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확실한 이익이 있을 때는 리스크를 피하고(리스크 회피), 확실한 손실이 있을 때는 리스크를 감수하려는(리스크 추구) 확실성 효과가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확실하게 100을 얻는다” vs “50% 확률로 200을 얻는다”에서는 전자를 선택하기 쉽고, “확실하게 100을 잃는다” vs “50% 확률로 200을 잃는다”에서는 후자를 선택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손실이 동일한 금액의 이익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더욱이, 노벨상 공식 해설에서도 손실의 고통은 이익의 기쁨의 약 2배 정도 강하다고 시사되며, 동전 던지기 내기 예시(“20달러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기는 쪽은 40달러가 넘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로 설명됩니다. 연구 조사나 행동경제학 요약에서도 마찬가지로 “Losses loom larger than gains (손실은 이익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트레이딩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근본 메커니즘)
- 손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 손절이 늦어진다: 참조점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확실한 손실 확정을 피하고 싶어져 스톱로스 해제/물타기로 기울어집니다 (손실 영역에서 리스크 추구).
- 빨리 이익을 확정하고 싶다 → 이익폭을 늘리지 못한다: 작은 미실현 이익이라도 확실하게 얻고 싶은 욕구가 작용하여, 이익 실현을 서두르기 쉽습니다 (이익 영역에서 리스크 회피). 결과적으로 소폭 이익, 대폭 손실(소리대손)의 분포가 되어, 프로핏 팩터(Profit Factor, PF)와 리스크 리워드(Risk Reward, RR)가 악화됩니다.
결론: 인간은 “패배하는 방향”으로 감정이 이끌립니다—따라서 기법의 좋고 나쁨보다 운용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느끼더라도 행동은 바꾸지 않는다를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감정 트리거 7가지 (증상 → 대처)
이전 장의 “손실 회피와 확실성 효과” 외에도 트레이더는 다양한 감정을 겪습니다.
트레이더인 당신은 다음과 같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시장의 불확실성에 직면하면 이렇게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들도 트레이딩의 기대값을 악화시킵니다.
1)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FOMO)
① 상황: 가격이 순식간에 오르기 시작하고, 호가창과 차트가 가속화됨.
② 마음의 소리: “이런, 가버린다…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다시는 이 가격에 못 사!”
③ 패배 패턴: 최고가 매수 → 상승세 둔화 → 반전으로 즉시 손절 (작게 얻고 크게 잃음)
④ 대체 행동: “다음 캔들 시가에만 유효” / 지정가는 돌파 후 눌림목·되돌림에 한정
⑤ 시스템화: 돌파 감지 → 알림 → 다음 캔들 시가 시장가(EA/IFD)로 고정. 수동 시장가 버튼은 사용하지 않음
⑥ KPI: 진입 가격 괴리율 (이상적인 진입가 대비), FOMO 태그의 기대값 (평균 R)
2) 손실 회피 (손절 거부)
① 상황: 가격이 반대로 가는 중. “조금만 기다리면 돌아올 거야”라며 차트에 얼굴을 가까이 댐.
② 마음의 소리: “아직 확정된 게 아니야. 꼬리 달고 돌아올 거야. 여기서 자르면 ‘패배를 확정’하는 거야…”
③ 패배 패턴: 스톱로스 해제 → 물타기 → 미실현 손실 눈덩이 (계좌 파산의 주원인)
④ 대체 행동: 초기 스톱로스 고정 / “1틱이라도 반대로 가면 로트 추가 금지” 서약
⑤ 시스템화: 주문과 동시에 OCO 스톱로스 자동 설정. 스톱로스 폭·로트는 사전 테이블에서 자동 산출 (계좌 × 0.5–1.0%)
⑥ KPI: 스톱로스 준수율, 평균 손실 R의 안정도 (표준 편차)
3) 확증 편향 (자신에게 유리한 근거만 수집)
① 상황: 포지션 진입 후 X (구 트위터)나 뉴스를 검색. “자신과 같은 방향의 게시물”을 찾음.
② 마음의 소리: “유명 트레이더도 같은 관점이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③ 패배 패턴: 불리한 캔들 패턴·거래량·지표를 무시 → 청산이 늦어짐
④ 대체 행동: “부정 조건 체크리스트” (예: 직전 고점·거래량에서의 반발, 오실레이터의 다이버전스)를 보유 전에 강제 확인
⑤ 시스템화: 체크가 모두 ✅되지 않으면 주문 버튼 비활성화 (EA GUI/폼 방식)
⑥ KPI: 부정 조건 해당 시 회피율, 부정 조건 무시 트레이드의 평균 R
4) 과신 (연승 후의 만능감)
① 상황: 2~3연승으로 일일 P/L이 크게 플러스.
② 마음의 소리: “오늘은 시장이 보이네. 한 번 더, 로트 2배로 가자.”
③ 패배 패턴: 로트 과다 → 평균 손실 확대 → 1회의 실패로 일일 수익 모두 반납
④ 대체 행동: “연승 시에는 로트 유지 / 오히려 -20% 축소” 고정 규칙
⑤ 시스템화: 당일 수익이 흑자일 때 자동으로 로트 축소. 일일 +2R 도달 시 EA가 신규 접수 중단
⑥ KPI: 연승 직후 거래의 평균 R, 연승 후 드로우다운의 깊이
5) 보복 매매 (손실 만회 충동)
① 상황: 연속 손절. 손이 떨릴 정도로 짜증이 남.
② 마음의 소리: “방금 건 내 실수가 아니야. 다음 한 방으로 만회하겠어. 바로 들어가!”
③ 패배 패턴: 근거를 낮추고 빈도와 로트가 비대 → 손실 확대
④ 대체 행동: “일일 최대 손실 (예: -2R) 도달 시 즉시 종료” / “3연패 시 종료”
⑤ 시스템화: 손실 R 카운터를 EA로 모니터링 → 임계값 도달 시 신규 주문 버튼 잠금
⑥ KPI: 일일 -2R 도달 횟수, 도달 후 “규칙 위반 신규” 건수 (0이 목표)
6) 포지션 중독 (거래하지 않으면 불안함)
① 상황: 방향성 없는 횡보장. 알림이 울리지 않는 시간이 계속됨.
② 마음의 소리: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안 한 날’이 되겠어. 작게라도 먹어두자.”
③ 패배 패턴: 근거 없는 잦은 진입 → 스프레드·수수료로 인한 손해
④ 대체 행동: “하루 최대 거래 횟수”와 “거래 시간대 화이트리스트” 설정
⑤ 시스템화: 시간대 필터 (예: 런던 개장·NY 전후만 허용), 최대 횟수 도달 시 접수 중단
⑥ KPI: 노-엔트리 데이 비율, 최대 횟수 도달률 및 그날의 기대값
7) 뉴스 과잉 반응 (이벤트로 인한 충동 매매)
① 상황: 영향력 높은 지표 발표 몇 분 전, SNS에 소문이 난무함.
② 마음의 소리: “이번 CPI는 서프라이즈일 것 같아. 여기서 베팅하면 크게 먹겠는데.”
③ 패배 패턴: 지표 발표 시 슬리피지 → 불리한 체결 → 급반전으로 손절
④ 대체 행동: “영향력 높은 지표 발표 30분 전후는 신규 진입 금지 / 보유 포지션은 절반 이익 실현 또는 전체 청산”
⑤ 시스템화: 경제 지표 캘린더를 EA가 읽어들여, 금지 시간대 자동 적용
⑥ KPI: 지표 전후 신규 진입 0회 달성률, 지표 관련 거래의 PF
왜 “감정”이 가장 큰 적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위성(에지)이 있는 기법이라도, 감정에 이끌린 “운용의 흔들림”만으로 기대값은 무너집니다. 시장은 불확실하며 보상이 무작위로 지연되어 도달하는 세계입니다. 인간의 의사 결정은 “단기적인 고통 회피”와 “확실성의 과대평가”에 편향되기 때문에, 소폭 이익 대폭 손실·과소 분산·오버 로트·규칙 이탈을 초래합니다.
1) 기대값은 “운용의 미세한 차질”로 무너진다
기대값은 승률 × 평균 이익 − 패률 × 평균 손실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감정이 개입하면, 다음 3가지 미세한 차질이 누적되어 마이너스 드리프트를 일으킵니다.
- 진입 지연: 두려움으로 한 박자 늦음 → 유리한 가격을 놓쳐 평균 이익 축소
- 너무 이른 이익 실현: 확실성을 얻고 싶어져, RR (리스크 리워드)이 악화됨
- 손절 미루기: “돌아올 거야”라며 스톱로스 해제 → 평균 손실 확대
이 3가지가 조금씩 발생하는 것만으로, PF (프로핏 팩터)가 1.2 → 1.0 미만처럼, 겉보기에는 우위성이 있어도 실제 운용에서는 0 또는 마이너스로 변질됩니다.
관련 기사: 트레이딩의 기대값이란? 승률×손익비로 “계속 이기는” 기초 가이드
2) 드로우다운은 감정의 악순환을 유발한다
연패나 드로우다운(DD)은 자신감 손상 → 규칙 예외 용인 → 추가적인 DD라는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 자기 부정의 회피: 손절 = 자신을 부정하는 느낌이 들어, 확정 손실을 미룸 (손실 회피)
- 의미 부여의 폭주: 자신에게 유리한 근거만 수집 (확증 편향) → 청산이 늦어짐
- 만회 충동: 보복 매매로 로트 증가·빈도 증가 → 계좌의 분산이 저하됨
결과적으로, 전략 자체의 우위성이 아니라 심리적인 내성의 취약함이 승패를 결정합니다.
관련 기사: 드로우다운(DD)이란? 안전 영역과 허용 범위의 이해
3) 시간축의 불일치: 단기적 고통 vs. 장기적 이익
사람은 단기적인 고통 (손실·미실현 손실)에 강하게 반응하고, 장기적인 기대 보상을 과소평가합니다. 통계적으로 유리한 기법일수록,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최악의 타이밍에 전략을 갈아타는—즉 “전략의 손절”을 하고 맙니다.
4) 생리적 반응이 판단을 왜곡한다 (신체 → 의사 결정)
심박수 상승·손의 땀·얕은 호흡 등의 스트레스 반응은, 시야 협착·리스크 회피/추구의 극단화를 초래합니다. 숫자로 정의된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주관을 배제한 운용 설계 (자동화·사전 약속)가 필수적입니다.
5) 계좌 전체의 “안전 여유”를 깎아 먹는 행동이 치명상이 된다
감정이 강해지는 국면일수록, 로트의 팽창·포지션의 집중·상관관계의 증대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것들은 우연한 동시 하락에 취약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단 한 번의 이벤트로 치명상을 입힙니다.
미니 케이스: 흔히 무너지는 방식 (3연속)
- 상승 돌파의 FOMO: 시장가로 추격 매수 → 최고가 매수 → 즉시 반전 → 소폭 손실
- 만회 충동: 근거 없는 역추세 매매 → 로트 증가 → 연속 손절
- 손절 거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며 스톱로스 해제 → 하루 수익 모두 소멸
어느 것이든 기법의 질이 아니라, 감정에서 비롯된 이탈이 원인입니다.
요점 요약
- 기대값은 기법 외부에서 무너진다: 감정 → 운용의 미세한 차질 → PF 저하 → 장기적으로 마이너스화.
- DD는 예외를 정당화한다: “이번은 특별해”라며 규칙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면, 물리적인 정지 장치가 필요하다.
- 시스템화가 유일한 해독제: IFD-OCO, 로트 자동 계산, 주문 잠금, 시간대/이벤트 필터, 준수 KPI.
따라서, 최고의 트레이더는 “강력한 기법”뿐만 아니라, 감정이 날뛰어도 행동을 바꾸지 않는 시스템을 먼저 설계합니다. EA (자동매매)는, 그 시스템을 흔들림 없이 실행하기 위한 최단 경로입니다.
최고의 트레이더는 규율을 지킨다
규율 = “느끼더라도 행동은 바꾸지 않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뛰어난 기법보다, 동일한 절차를 동일한 품질로 반복하는 운용의 일관성이 성과를 결정합니다. 본 장에서는, 규율을 코드화하기 위한 설계도·프로토콜·KPI·템플릿을 제시합니다.
규율의 4종 세트 (Plan / Do / Guard / Review)
- Plan (전제 고정화):
거래 대상(종목·시간대·제외 기간)을 캘린더 연동으로 고정. 진입/청산 조건을 문장 + 수식으로 사양화하여, 누가 읽어도 동일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합니다.- 예: Setup = “직전 고점 돌파 + 거래량 증가 + 방향성 MA 기울기 > 0”, Exit = “초기 SL: 직전 저점 – x, TP: RR=2, 트레일링은 ATR×1.5”
- 제외 기간: 영향력 높은 지표(뉴스 이벤트) ±30분은 거래 중단
- Do (행동의 자동화):
IFD-OCO 또는 EA로 주문을 자동화하여, “수동으로 하지 않는다”. 주문과 동시에 SL/TP를 전송, 로트는 계좌 × 리스크 %로 자동 산출. - Guard (이탈 감지 및 정지):
일일 -2R / 3연패 / 최대 거래 횟수 도달 시 신규 거래 중단. 흑자일 때는 자동으로 로트 축소 (예: -20%). - Review (재현성 검증):
주간 단위로 사전에 정의한 거래 규칙의 준수율 (Entry/SL/TP)·RR 중앙값·PF·이탈 건수를 시각화하고 기록.
“강력한 습관”을 뒷받침하는 5가지 원칙
- 작게 잃고, 크게 얻는다: 리스크 리워드(RR) 기준으로 전략을 세우고, 손실은 적게 이익은 크게(손소리대)를 철저히 지킨다.
- 빈도가 아닌 질: 진입 횟수는 KPI가 아니다. 좋은 기회에만 집중한다.
- 이긴 날일수록 일찍 끝낸다: 연승 직후는 행복 편향이 극대화된다. 이길 때 빠지는 것을 규칙화한다.
- 예외를 만들지 않는다: 한 번의 예외는 미래의 규칙이 된다.
- 기록은 감정도 남긴다: 결과뿐만 아니라 마음의 소리 태그 (FOMO/보복 매매 등)를 반드시 부여한다.
교전 수칙 (진입/청산의 통일 규격)
| 영역 | 표준 | 불허 |
|---|---|---|
| 진입 조건 | Setup 충족 + 부정 조건 0건 + 허용 시간대 | 주관적인 “왠지”·SNS의 소문 |
| 주문 | 다음 캔들 시가 or 지정가 / 시장가는 긴급 시에만 | 가속 중인 추격 시장가 (FOMO) |
| 청산 | 초기 SL 고정 → TP 도달 or 트레일링 | SL 해제·물타기 |
| 로트 | 계좌 × (0.5–1.0)% 자동 산출 | 승패에 따른 수동 증감 |
| 이벤트 | 영향력 높은 지표 ±30분은 신규 진입 금지 | 예외적인 “승부” |
KPI 대시보드 (측정하는 것은 지킬 수 있다)
| 지표 | 정의 | 기준 |
|---|---|---|
| 준수율 (Entry/SL/TP) | 규칙대로 실행한 비율 | 각 95%+ |
| RR 중앙값 | 지나치게 이른 이익 실현 감지 | 2.0+ |
| 평균 손실 R의 표준 편차 | SL 해제의 징후 | 낮을수록 좋음 |
| 노-엔트리 데이 비율 | 포지션 중독 억제 | 주 1일 이상 |
| 이벤트 전후 신규 제로 비율 | 금지 시간대 준수 | 100% |
요약: 규율은 의지의 강함이 아니라, 전제를 고정(Plan) → 자동으로 실행(Do) → 외부 틀에서 중지(Guard) → 수치로 회고(Review)하는 시스템화로 지킵니다. EA (자동매매)는 이 흐름을 “항상 동일한 품질로” 계속 돌리기 위한 최단 경로입니다. 느끼더라도 행동은 바꾸지 않기 위한 울타리를 먼저 만들고, 성과는 그 위에 쌓아 올립시다.
관련 기사: 트레이딩 규율은 왜 필수인가 | EA로 규칙 준수를 시스템화
EA (자동매매)로 감정을 배제하고 규율을 지킨다
트레이딩에는 행동이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EA에 의한 자동매매는 규율을 지킨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다만, EA는 우위성(기대값의 원천)의 대안이 아닙니다. 우위성이 있는 로직 × 일관된 실행 = 비로소 장기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EA로 할 수 있는 것
- 진입·손절·이익 실현을 동시에·즉시·동일한 절차로 실행
- 로트 자동 계산: 연승 후의 과다 로트나 연패 후의 배수 로트 억제
- 경제 지표 발표 시 거래 금지 / 허용 시간대를 시스템 측에서 적용
- 일일/주간 손실 한도·연패 한도로 신규 주문을 기계적으로 잠금

EA는 트레이딩 로직에 우위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데도 유리
EA (자동매매)는 감정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규칙의 우위성이 정말로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힘을 발휘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EA는 “동일한 조건을, 동일한 절차로, 몇 번이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량 매매는 그날의 기분이나 망설임으로 규칙이 흔들리기 쉬워, 검증이 부정확해집니다.
우선 전제: 우위성이 없다면 규율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감정을 통제해도, 기법 자체에 기대값이 없다면 계속 이길 수 없습니다. 재량 트레이딩이 무너지기 쉬운 원인은 “규칙이 모호함”, “테스트 부족”, “확률로 확인하지 않음” 3가지입니다. EA는 이 약점을 보완하고, 숫자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검증의 기본: 백테스트와 포워드 테스트
- 백테스트: 과거 데이터로, 규칙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기간을 길게 잡고, 시장의 변화(추세 기간·횡보 기간 등)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포워드 테스트: 백테스트에서 사용하지 않은 기간(아웃 오브 샘플)이나, 소액의 실제 계좌·데모 계좌에서 실제 체결·비용을 포함하여 동작을 확인합니다.


흔한 함정 (EA라도 방심하지 말 것)
- 과최적화 (커브 피팅): 과거의 “우연한 패턴”에 너무 맞추면, 미래에는 무너집니다. 파라미터는 “적게·단순하게”를 기본으로 합니다.
- 비용 설정의 안일함: 스프레드·수수료·슬리피지·체결 지연을 현실적으로 넣지 않으면, PF (프로핏 팩터)나 RR (리스크 리워드)이 실제 운용에서 저하됩니다.
- 사기성 EA 구매: EA는 백테스트나 단기 포워드 테스트 결과를 매우 좋아 보이게 만들기 쉽습니다. 매우 깔끔한 수익 곡선을 그리거나, PF (프로핏 팩터)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좌 잔고를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그리드나 마틴게일 등의 위험한 기법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3자로부터 EA를 구매할 경우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주목해야 할 지표 (간단 버전)
- PF (프로핏 팩터)와 RR (리스크 리워드): 소폭 이익, 대폭 손실이 되고 있지 않은가.
- 최대 드로우다운과 회복 일수: 하락의 깊이와, 회복까지의 기간.
- 연패 횟수나 정체 기간: 정신적으로 견딜 수 있는 범위인가 (운용 지속의 용이성).
- 샘플 수: 거래 횟수가 너무 적으면, 결과가 우연에 좌우됩니다.
EA는 “감정을 배제하는 장치”인 동시에, 우위성을 숫자로 확인하는 검증 장치이기도 합니다. 동일한 절차를, 동일한 조건으로,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규칙을 고정하고, 현실적인 비용을 반영하며, 백테스트 → 아웃 오브 샘플 → 포워드 순으로 확인하면, 그 기법이 “우연이” 아닌지를 침착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도입 전 체크리스트 (최소한)
- 로직의 우위성 (PF·RR·드로우다운)을 백테스트 + 포워드 테스트로 검증했는가.
- 과최적화 (과거 시장에서만 통하는 로직으로, 미래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음)에 빠지지 않았는가.
- 거래 비용은 실제 계좌에 맞춰 테스트에 반영했는가.
- 그리드/물타기·마틴게일 등의 위험한 기법을 채택하지 않았는가.
- 과도한 스캘핑 등 실제 계좌에서의 재현성이 낮은 기법이 아닌가.
- 구매하는 경우, 거래 내역 등으로 거래 기법을 분석하고, 트레이딩 로직을 이해하고 있는가.
관련 기사: EA란? FX 자동매매의 구조와 선택 방법을 철저히 해설 | EA 완전 가이드
FAQ
- Q. 감정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이 있나요?
- A. 감정 자체는 없앨 수 없습니다. 대신 행동을 고정합니다. IFD-OCO로 주문·이익 실현·손절을 동시 전송하고, 연패나 일일 손실 임계값으로 신규 주문을 자동 잠금합니다.
- Q. EA를 사용하면 초보자도 이길 수 있나요?
- A. EA는 규율 유지에는 유효하지만, 우위성의 대안은 아닙니다. 우위성이 있는 로직과 적절한 리스크 관리와 병행해야 합니다.
- Q. 일일 최대 손실이나 연패 한도의 기준은?
- A. 대표적인 값은 일일 -2R, 3연패입니다. 기법의 변동성이나 보유 시간에 맞춰 미세 조정하고, KPI (PF·평균 R·준수율)로 검증합시다.
- Q. 저널에는 무엇을 써야 하나요?
- A. 거래 결과 (R·P/L) 외에, 감정 태그 (FOMO/보복 매매/확증 편향 등), 이탈 여부, 재발 방지책을 한 줄로 기록합니다.
- Q. 지표 발표 시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 A. 영향력 높은 지표 30분 전후는 신규 진입 금지가 원칙입니다. 보유 중에는 절반 이익 실현 또는 전체 청산을 규칙화하고, EA에 금지 시간대를 설정합니다.
- Q. 재량 매매와 EA는 어떻게 분담하나요?
- A. EA는 실행의 일관성 (진입·SL/TP·로트 계산)을 담당하고, 재량은 운용 중단 판단 (예상치 못한 이벤트·상관관계 붕괴 등)에 한정합니다.